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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대한항공 살 길은 1위 삼성화재 격파

[프로배구] 대한항공 살 길은 1위 삼성화재 격파

입력 2013-01-17 00:00
업데이트 2013-01-17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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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감독 경질로 충격 분위기… 김학민 공격성공률도 떨어져

프로배구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빅매치가 열린다.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삼성화재전이다. 순위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1위 삼성화재(12승3패·승점 35)와 4위 대한항공(8승7패·승점 26)의 맞대결은 향후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화재로선 독주를 이어가 최대한 빨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기 위해 4라운드 첫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중위권에서 마음만 바쁜 대한항공으로선 신영철 감독이 물러난 뒤 첫 경기란 점에서 역시 물러설 수 없다. 승부의 열쇠는 대한항공이 쥐고 있다. 김종민 감독대행이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얼마나 추스르느냐가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역시 간단치 않다. 지난 8일 신 감독이 물러난 뒤 선수단은 좀처럼 충격에서 쉽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신 전 감독과 내내 호흡을 맞춰온 외국인 마틴(슬로바키아) 역시 “감독님이 그렇게 된 건 내 탓”이라며 크게 상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올스타전에 모습을 드러낸 마틴과 김학민, 한선수의 표정이 어두웠던 것도 그래서였다.

‘토종 거포’ 김학민이 지난 시즌의 위력을 보이지 못하는 점도 대한항공의 고민거리다. 김학민은 1라운드 50.53%의 공격성공률을 찍은 이래 2라운드 48.46%, 3라운드 47.06%로 점점 공격 순도가 떨어지고 있다. 마틴과 함께 팀 공격의 활로를 여는 김학민의 부진은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이래저래 시련을 겪고 있는 대한항공이 올 시즌 한 번도 잡지 못한 삼성화재를 희생양 삼아 날아오를 수 있을까.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2013-01-17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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