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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서브킹’ 문성민, 만장일치 올스타 MVP

프로배구- ‘서브킹’ 문성민, 만장일치 올스타 MVP

입력 2013-01-13 00:00
업데이트 2013-01-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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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니콜, 별중의 별 영예

꽃미남 공격수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2-2013 프로배구 올스타전에서 만장일치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민은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올스타전에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해 남자 선수 중 가장 많은 7점을 터뜨렸다.

서브킹 경연에서 시속 122㎞짜리 미사일 서브를 꽂아 이 부문 최고기록을 작성하고 우승한 문성민은 경기 후 기자단 MVP 투표에서 24표를 모두 쓸어담아 이견 없이 별중의 별로 뽑혔다.

그는 MVP 상금 300만원, 서브킹 상금 100만원 등 총 400만원을 가욋돈으로 챙겼다.

’주한미군의 딸’로 현재 도로공사의 주포로 활약하는 니콜 포셋(미국)은 최다인 9점을 올려 MVP를 거머쥐었다.

포셋 역시 24표 중 몰표에 가까운 20표를 얻었다.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 남녀 최종성적을 토대로 K-스타(1·3·5위)와 V-스타(2·4·6위)의 4세트(1세트 15점) 대결로 진행됐다.

1·3세트에서는 여자 선수들이 나서고 2·4세트에는 남자 선수들이 뛰어 양팀의 총점으로 승패를 갈랐다.

K-스타는 삼성화재·현대캐피탈·드림식스(남자부), KGC인삼공사·도로공사·흥국생명(여자부)로 짜였다.

이에 맞서 V-스타는 대한항공·KEPCO·LIG손보(남자부), 현대건설·IBK기업은행·GS칼텍스(여자부)로 편성됐다.

경기는 53점을 따낸 K 스타가 49점에 그친 V 스타를 따돌렸다.

강서버를 뽑는 서브킹·서브퀸 콘테스트에서는 문성민과 이소영(GS칼텍스)이 1위를 차지했다.

문성민은 시속 122㎞짜리 미사일 서브를 날려 2006-2007 시즌 레안드로(삼성화재)가 작성한 역대 최고기록(117㎞)을 깨고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이소영도 84㎞짜리 서브를 날려 오지영(도로공사·83㎞)을 따돌리고 축배를 들었다.

50대 왕년의 남자 스타들(올드 보이즈)과 프로 1~2년차 여자 선수들(영걸스)의 ‘성대결’ 이벤트에서는 8명이 코트에 나서 수적 우위를 점한 올드 보이즈가 6명이 뛴 영걸스에 17-16, ‘반칙승’을 거뒀다.

경기 못지않게 선수들의 화끈한 세리머니가 관객의 시선을 붙잡았다.

최홍석(드림식스)은 동료 김정환과 함께 TV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탄생한 정형돈의 노래 ‘강북멋쟁이’에 맞춰 네모 춤을 추는 등 최신 유행 춤을 잇달아 선보이고 큰 인기를 모았다.

상금 100만원이 걸린 세리머니상은 당연히 최홍석에게 돌아갔다.

머리를 짧게 깎은 문성민도 최태웅(현대캐피탈), 여오현(삼성화재)와 머리를 맞대고 서로 부비는 ‘빡빡이’ 세리머니로 팬들을 웃겼다.

3세트 직후 국내·외국인 선수, 치어리더가 함께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집단 말춤을 추자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서울에서 2년 만에 열린 올스타전에 총 4천987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배구 열기를 뿜었다.

12일간 꿀맛 같은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프로배구는 15일 후반기 정규리그를 재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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