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의향 타진..기업형 구단에 이적 희망
북한 축구대표팀의 공격수로 ‘인민 루니’라는 별명을 가진 정대세(28·쾰른)가 프로축구 K리그 진출을 타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연합뉴스
정대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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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전력 향상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기량을 가졌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적료 등 제반 조건도 고려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조건을 보내오지 않아 아직 뭐라고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한국 국적을 가진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정대세는 일본 프로축구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올해 초 독일 분데스리가 쾰른으로 이적했다.
북한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정대세는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해 새로운 둥지 찾기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정대세는 K리그의 수원과 울산 등 이적료와 연봉을 감당할 수 있는 기업형 구단에 이적을 희망하는 제안서를 보냈다.
하지만 정대세의 K리그 이적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아직 K리그가 시즌을 진행하고 있는데다 시즌이 끝나더라도 각 팀이 어떤 방식으로 전력을 보강할지 아직 계획을 세우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수원은 물론 울산 관계자도 “정대세의 제안을 들었지만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어떤 방식으로 선수 구성이 바뀔지 정해지지 않아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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