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결승서 한국신기록으로 1위…5년 연속 우승
양정두(21·전남수영연맹)가 남자 접영 50m에서 하루에 두 차례나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5년 연속 전국체육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양정두는 12일 오전 대구 두류수영장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일반부 접영 50m 예선에서 전남 대표로 출전해 23초91의 한국신기록으로 2조 1위, 전체 1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양정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날 오후 열린 결승에서 다시 예선 기록을 0.14초 더 줄인 23초77의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나란히 24초57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홍승리(한국체대·인천)와 권한얼(전주시청·전북)을 여유 있게 제쳤다.
이번 대회 이전까지 남자 접영 50m 한국 기록은 서울시청 소속이던 정두희가 2009년 7월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하계유니버시아드 준결승 때 세운 24초03이이었다.
이를 양정두가 3년3개월여 만에 0.26초나 단축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사전경기로 지난 5∼7일 열린 롤러스케이팅에서 5개의 한국신기록이 작성됐지만 11일 개막 이후 한국 기록을 깨뜨린 것은 양정두가 처음이다.
전날 역도에서는 한국주니어기록이 새로 쓰였다.
경기체고 2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체전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놓치지 않은 양정두는 이날 우승으로 5년 연속 같은 종목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양정두는 13일 열리는 계영 400m를 포함한 단체전과 15일 자유형 50m에서 또 금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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