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선동열 KIA 감독에 벌금 100만원·엄중경고

KBO, 선동열 KIA 감독에 벌금 100만원·엄중경고

입력 2012-09-18 00:00
수정 2012-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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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전날 SK와의 프로야구 경기 중 선수단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퇴장당한 선동열 KIA 감독에게 벌금 100만원과 함께 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KBO는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3-2로 앞선 8회 수비 때 SK 이호준의 타구를 두고 심판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이호준이 KIA 투수 홍성민의 초구를 때린 타구가 파울이냐 내야 땅볼이냐를 놓고 박종철 주심은 이호준의 왼쪽 발을 맞고 타구가 나갔다며 파울을 선언했다.

그러자 선 감독은 타구가 이호준의 발 대신 타석 안쪽 땅을 맞고 바운드로 3루 선상을 향했다고 주장하며 선수단을 그라운드에서 철수시켰다.

KIA가 선수들을 경기장에 내보내면서 경기는 중단된 지 14분 만에 재개됐고, 게임을 지연한 선 감독은 자동 퇴장됐다.

’국보급 투수’로 불리는 선 감독이 퇴장 당하기는 선수·지도자 생활을 통틀어 처음이다.

앞서 올해 퇴장 당한 감독으로는 한대화 전 한화, 김시진 전 넥센 감독이 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엄중 경고만 한 다른 두 감독과 달리 선 감독에게 벌금을 물린 이유에 대해 “대회 요강을 보면 선수단을 더그아웃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지연시키면 감독에게 벌금 300만원 이하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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