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팔매 사건’ 겪은 아르헨 축구, 페루와 무승부

‘돌팔매 사건’ 겪은 아르헨 축구, 페루와 무승부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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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남미예선서 1-1로 비겨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을 앞두고 원정지 페루에서 ‘버스 습격’을 당했던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페루와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페루와의 월드컵 남미 예선 7차전에서 전반에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로 비겼다.

전반 21분 카를로스 삼브라노(프랑크푸르트)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전반 32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이 만회골을 터뜨려 승점 1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아르헨티나는 4승2무1패(승점 14)를 기록해 남미예선 선두 자리를 지켰고,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페루는 7위(승점 7)에 올랐다.

페루의 집중적인 견제 속에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전날 선수단 버스가 현지 팬들이 던진 돌에 맞아 유리창이 깨지는 사건을 겪었던 아르헨티나는 초반 페루의 기세에 완전히 밀렸다.

페루는 전반 2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제퍼슨 파르판이 찔러준 공을 삼브라노가 뛰어들면서 골문으로 감아 차 넣어 먼저 득점을 올렸다.

페루의 중원 압박에 패스 게임에서 잘 풀리지 않던 아르헨티나는 전반 38분 에세키엘 라베치(생제르맹)의 낮은 크로스를 이과인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을 맞췄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7분 루이스 라미레스(코린티안스)가 쏜 슛이 골대 오른쪽을 맞고 튀어나가는 등 후반에도 페루의 공세에 고전했다.

한편 콜롬비아는 칠레를 3-1로 꺾고 남미예선 2위(승점 13·골득실 +6)에 올라 아르헨티나를 바짝 쫓았다.

에콰도르는 우루과이와 1-1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을 더해, 콜롬비아에 골득실에서 뒤진 3위(승점 13·골득실 +1)에 자리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8강까지 진출했던 파라과이는 베네수엘라의 살로몬 론돈(루빈 카잔)에게만 2골을 내줘 0-2로 패하면서 남미예선 최하위(승점 4)로 곤두박질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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