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12] UEFA, 매너 없는 응원에 ‘벌금 폭탄’

[유로2012] UEFA, 매너 없는 응원에 ‘벌금 폭탄’

입력 2012-06-27 00:00
수정 2012-06-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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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로 2012 경기장에서 응원단의 ‘부적절한 행위’에 가차없이 제재를 가하고 있다.

UEFA는 26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축구협회와 스페인축구협회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중들이 인종차별적인 응원문구를 연호하고 비슷한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까지 내걸었다는 이유에서다.

UEFA가 관중의 부적절한 행위 때문에 러시아축구협회를 징계하는 것은 처음이 아니다.

UEFA는 비슷한 문제로 러시아에 이미 세 차례나 징계를 내렸다.

러시아의 극성팬들이 지난 12일 열린 폴란드와의 경기(1-1무승부)에서 경기 진행을 방해하는 폭죽을 터뜨리고 불법적인 응원문구를 사용한 데 대해 3만 유로(약 4천400만원)의 벌금을 매기기도 했다.

러시아와 그리스와의 조별리그 경기(0-1 러시아 패)에 대해서는 비슷한 이유로 3만5천유로(약 5천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UEFA는 러시아 관중이 체코와의 경기에서 경기장 진행요원을 폭행하고 상대 팬과 몸싸움을 벌였다는 이유로 12만유로(약 1억7천만원)의 벌금 폭탄을 내렸다.

UEFA가 러시아에 내린 벌금만 18만 5천유로(약 2억6천700만원)가 된 셈이다.

징계는 벌금뿐만이 아니다.

러시아는 몸싸움을 일으켰다는 이유로 다음 유로 2016 대회 예선에서 승점 6점을 감점당해야 할 처지다.

러시아축구협회는 징계가 부당하다며 항의할 방침이지만 이대로 확정된다면 다음 대회 예선 통과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UEFA는 지난 10일 열린 스페인과 이탈리아와의 C조 조별리그 경기에서 스페인의 서포터들이 이탈리아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맨체스터 시티)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스페인축구협회를 조사중이다.

이외에도 지난 인종차별적 응원으로 물의를 일으킨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에 총 11만 유로(약 1억6천만원)의 벌금을 물렸고 포르투갈 축구협회에는 서포터가 경기장에 난입하려했다는 이유로 7천 유로의 벌금을 부과한 상태다.

UEFA는 독일축구협회에도 신나치주의 문구가 생겨진 현수막을 들고있던 서포터를 적발해 2만5천유로(약 3천600만원)의 벌금을 내게 하는 등 일부 응원단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엄격한 처벌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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