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2R 공동선두 도약

타이거 우즈, 2R 공동선두 도약

입력 2012-06-16 00:00
업데이트 2012-06-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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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톱10 진입..한국계 선수 5명 3라운드 진출

15번째 메이저골프대회 우승컵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가 US오픈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를 꿰찼다.

우즈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 코스(파70·7천17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39타를 친 우즈는 2003년 이 대회 우승자 짐 퓨릭(미국), 45세의 베테랑 데이비드 톰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 자리에 올랐다.

2008년 US오픈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한 우즈는 이틀 동안 3명에게만 언더파 스코어를 허용한 난코스에서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1라운드 단독선두였던 마이클 톰슨(미국)은 5타를 잃고 공동 4위(1오버파 141타)로 떨어졌다.

4위 그룹에는 2010년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등이 이름을 올려 2타차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우즈는 3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지만 5∼7번홀까지 3개홀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특히 7번홀(파4)에서는 홀까지 2m를 남기고 3퍼트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는 10번홀(파4)에서 10m가 조금 안되는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을 계기로 힘을 내기 시작했다.

13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1.5m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인 우즈는 17번홀(파5)과 18번홀(파4)에서 찾아온 위기를 잘 넘겼다.

17번홀에서는 두번째 샷이 그린 가운데를 맞고 뒤로 크게 벗어났지만 정교한 어프로치샷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다.

18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졌지만 다음 샷을 홀 1m에 붙여 파로 막아냈다.

우즈는 “이번 US오픈은 전혀 다른 개념의 대회다. 많은 버디를 잡기보다는 많은 파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42·SK텔레콤)는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1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1라운드 부진을 털어낸 최경주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3타로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타수를 지킨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도 중간합계 4오버파 144타를 쳐 박재범(30), 어니 엘스(남아공)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공동 29위(5오버파 145타), 김경태(26·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2위(6오버파 146타)로 컷 기준 8오버파 148타를 통과했다.

하지만 양용은(40·KB금융그룹), 배상문(26·캘러웨이), 재미교포 제임스 한(31·한재웅), 이동환(25)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일찌감치 짐을 싼 선수 중에는 지난해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도 포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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