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한국프로골프協 회장 직무집행 정지

전윤철 한국프로골프協 회장 직무집행 정지

입력 2012-05-26 00:00
수정 2012-05-26 13: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법원, 대의원총회 통한 선출절차 하자 인정

전윤철 한국남자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의 직무집행이 정지됐다.

서울 동부지법 민사합의 21부(홍승철 부장판사)는 전 회장의 선임이 절차상 무효라며 일부 KPGA 회원들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월29일 대의원 총회에서 KPGA 비회원 출신 첫 수장으로 뽑힌 전 회장은 두 달 만에 물러나게 됐다.

회원인 김서범 씨 등 원고들은 KPGA 정관상 전체 회원 총회에서 회장을 뽑게 돼 있음에도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 절차를 갈음한 것은 무효라고 주장해 왔다.

윤재현 KPGA 이사는 추대 방식으로 이뤄진 전 회장의 선임이 무효임을 인정하는 법원 판단이 나온 만큼 집행부에 조속한 재선거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KPGA는 프로골퍼 출신인 이명하 전 회장이 지난해 11월 한국 프로골프 발전을 위해 능력을 갖춘 외부 인사를 수장으로 영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제14대 회장에 당선되고서 내부 갈등이 커졌다.

이 전 회장 등 일부 회원들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차기 회장으로 밀었고 다른 일부 회원들은 감사원장 출신인 전 회장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회장 지지파는 대의원 총회를 열어 전 회장을 제1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그러자 전 회장의 취임을 반대하는 이사들이 중심이 돼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절차 상의 하자를 이유로 이를 받아들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