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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월드컵 못 가는 것 상상할 수 없어”

최강희 감독 “월드컵 못 가는 것 상상할 수 없어”

입력 2012-05-04 00:00
업데이트 2012-05-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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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이 인터뷰..박주영 발탁 가능성에 유보 입장”군대 문제는 한국적인 정서 고려해야”

“많은 분들이 당연히 월드컵 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와 선수들이 준비를 잘한다면 얼마든지 좋은 경기 내용으로 본선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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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을 앞둔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4일 보도전문채널 뉴스와이(News Y)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본선에 오를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최 감독은 내달부터 최종 예선에 나서는 각오를 묻는 말에 “많은 팬들, 국민들께서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 한국축구가 월드컵에 못 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본선에 오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 스위스에서 강호 스페인과 평가전을 한 뒤 내달 8일 카타르 원정을 시작으로 카타르, 이란, 우즈베키스탄, 레바논 등 4개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내년 6월까지 최종 예선을 치른다.

10개국이 2개조로 나뉘어 참가하는 최종 예선에서는 각 조 2위까지 본선에 직행하고,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 진출에 도전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내년 9월 남미 최종 예선 5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다시 치르는 험난한 길을 가야 한다.

따라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루려는 최 감독에게는 최종예선에서 최소한 조 2위를 확보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다.

최 감독은 그 과제를 이루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관문인 스페인 평가전과 카타르 1차 원정에 나설 선수들을 뽑아야 한다.

이를 위해 최근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점검하고 돌아온 최 감독은 오는 15일을 전후로 선수 선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30명 내외의 팀 구성을 준비 중”이라며 최종예선은 단판 승부처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해외파를 주축으로 그간 활약한 선수 위주로 구성할 생각이라고 밑그림을 설명했다.

병역기피 논란을 일으킨 박주영(아스널)을 발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경을 피력했다.

최 감독은 “박주영이 이번에 군 문제로 인해서 여러 가지로 시끄럽다”며 “저도 분명히 군대 문제에서는 한국적인 정서를 고려를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주영이) 소속팀에서 출전을 못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표팀을 통해서 그런 어려움을 극복할 발판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데 군 문제가 대두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에 전체적으로 선수들 점검이 끝나면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최 감독은 이청용과 기성용 등 부상 악재에 시달리는 주력 선수들의 기용 문제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접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워낙 영리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난 선수들이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지만 서둘러서는 안 될 것 같다”며 “계속 대표팀에서 활약해 줘야 할 자원이기 때문에 선수의 미래를 봐야 한다”고 말해 이번 선발에선 제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스페인 평가전과 최종 예선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한 대략의 구상도 밝혔다.

최 감독은 “평가전은 평가전일 뿐”이라며 “거기에 너무 집중하다 보면 선수들의 부상이 나올 수 있고 너무 경기가 안 좋으면 사기문제도 있고 해서 준비를 잘해야 하지만 결국 초점은 6월8일의 카타르전에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이 아직도 닥공(닥치고 공격) 얘기를 하고 대표팀도 강한 공격력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며 최종 예선은 결과가 내용보다 중요한 만큼 전술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6일 오전 6시30분, 오후 1시30분, 오후 10시30분 등 3차례에 걸쳐 뉴스와이의 대담 프로그램인 Y 초대석에서 볼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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