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주전 경쟁 뜨겁다

올림픽 축구대표팀 골키퍼 주전 경쟁 뜨겁다

입력 2012-01-25 00:00
수정 2012-01-2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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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사우디 아라비아 원정 경기를 앞두고 골키퍼 주전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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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원정팀의 골키퍼로 발탁된 이범영(부산 아이파크)과 김승규(울산 현대)는 25일 파주NFC에 도착하자마자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범영은 “킹스컵 대회 두 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주전 골키퍼로 확정된 건 아니다”라며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뛰어야 진짜 주전이다. 긴장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영은 지난 15~2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킹스컵 대회의 덴마크전과 노르웨이전에 선발 출장, 무실점 철벽 방어를 완성했다.

공격수와 맞닥뜨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고, 아크 부근에서 날아온 강력한 중거리 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기도 했다.

195㎝인 이범영은 “1대1 상황에서 몇 차례 위험한 순간을 넘기고 나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나는 키가 커서 공중볼 다툼에서 유리하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부상을 극복하고 복귀한 뒤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는 김승규도 홍명보호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승규는 “이제 제대로 된 경쟁이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김승규는 2009년 이집트에서 열린 U-20(20세 이하) 월드컵 때부터 홍명보호의 수문장을 맡았지만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 입은 손목 골절로 1년간의 재활기를 보내야 했다.

재활훈련을 하는 동안 올림픽 대표팀 명단에서 빠지는 아픔을 겪었고, 그 사이에 이범영과 하강진(성남)이 주전 멤버로 부상했다.

그러나 태국 킹스컵 1차전 선발로 기용되면서 홍 감독의 눈도장을 다시 받았다.

김승규는 “주전은 계속 바뀌는 것”이라며 “매 경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승점 7(2승1무)을 기록해 오만(승점 4·1승1무1패), 카타르(승점 3·3무), 사우디(승점 1·1무2패)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는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5일 최하위 사우디와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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