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피스 앤드 스포츠컵] 남북탁구 20년 만에 ‘금빛 포옹’

입력 2011-11-24 00:00
수정 2011-11-24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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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유승민·北 김혁봉 복식조 ‘피스 앤드 스포츠컵’ 우승

20년 만에 한 팀을 이룬 남북 탁구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남자는 우승, 여자는 준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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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단일의 힘  20년 만에 단일팀을 이룬 남북 탁구의 유승민(오른쪽)과 김혁봉(북한)이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 남자 복식경기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남북 단일의 힘
20년 만에 단일팀을 이룬 남북 탁구의 유승민(오른쪽)과 김혁봉(북한)이 23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친선대회인 ‘피스 앤드 스포츠’ 남자 복식경기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누르고 우승을 확정 지은 뒤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남측 대표 유승민(삼성생명)과 북측 김혁봉(26)이 짝을 이룬 남북 단일팀 남자 복식조는 23일 카타르 도하의 아스파이어 스포츠 아카데미에서 열린 ‘피스 앤드 스포츠컵’ 대회 결승에서 판이용(미국)-그리고리 블라소프(러시아) 조를 3-0(11-9 11-3 11-4)으로 완파했다. 10개국이 출전하는 작은 규모의 친선 대회지만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남북 선수들이 처음으로 한 복식조로 호흡을 맞춘 이번 대회에서 함께 정상에 오르며 우승 상금 1만 5000달러를 나눠 가졌다.

20년 전에는 여자 대표들이 단체전 우승을 합작했고 이번에는 남자 선수들이 자존심을 세웠다.

첫 경기인 준결승에서 천치(중국)-알 모한나디 아흐마드(카타르)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단일팀은 김혁봉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면 유승민이 장기인 드라이브 공격으로 점수를 쌓는 찰떡 같은 호흡으로 판이용-블라소프 조까지 가볍게 제압했다.

여자 복식 결승에서는 김경아(대한항공)-김혜성(17) 조가 릴리 장(미국)-아나 티코미르노바(러시아) 조에 2-3(11-8 8-11 11-3 3-11 8-11)으로 져 준우승했다. 1번 시드를 받아 준결승에 직행한 여자 단일팀은 첫 상대 미야케 나쓰미(일본)-캐롤 그룬디시(프랑스)를 3-2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지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11-2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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