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우승하자”…부산 롯데야구팬 ‘들썩’

”이번엔 꼭 우승하자”…부산 롯데야구팬 ‘들썩’

입력 2011-10-14 00:00
업데이트 2011-10-1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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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도시’ 부산이 16, 17일 사직야구장에서 벌어질 롯데와 SK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2차전을 앞두고 들썩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가 ‘가을에도 야구하자’는 꿈을 4년 연속 실현한데다 올해는 12년만에 정규시즌 2위의 기록으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내친 김에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린다는 기세여서 여느 때보다 팬들의 응원열기가 뜨겁다.

롯데 서포터스는 사직구장의 명물이 된 신문지 응원과 주황색 쓰레기봉투 응원을 준비하고 있고, 일부 열성팬들은 단체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 측도 이날 경기 때 1루 내야와 외야 쪽에 대형 애드벌룬을 띄우고 경기장 안팎에서 다양한 공연을 하는 등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1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플레이오프 1,2차전 입장권 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바람에 암표상들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관할 동래경찰서는 경기 당일 야구장 주변에 의경과 경찰관을 배치해 암표상 단속과 질서유지에 나설 계획이다.

그러나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에게도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롯데 구단은 인터넷 예매 취소분에 한해 경기 당일 3시간 전부터 현장판매를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사직야구장 주변 상가도 단체 손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르바이트생을 추가로 고용한 한 분식점 업주는 “롯데의 승리는 부산 시민의 자존심이며 우리에겐 대박의 꿈”이라며 “음식재료 등을 충분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구장 근처 대형마트도 야구장 입장 직전에 손님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아침부터 통닭과 김밥, 음료수 등을 대량으로 준비한 상태다.

롯데 팬들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갈망하고 있다.

롯데 팬 김수진(36.회사원)씨는 “롯데가 지난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는데 올해만큼은 SK와 삼성을 연파, 19년만에 프로야구 정상에 꼭 오를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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