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日 대지진 플래카드’ 공식 사과

프로축구 전북 ‘日 대지진 플래카드’ 공식 사과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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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게시자 찾아 출입금지·법적대응 등 검토

K리그 소속인 전북 현대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홈경기 때 관중석에 걸렸던 일본 대지진 관련 악성 플래카드에 대해 일본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전북은 2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팬들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전북 현대를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일부 팬들의 비뚤어진 생각 때문에 벌어진 일로 기쁨을 만끽해야 할 지금 저희 구단은 더욱 큰 어려움과 아픔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이번 일로 실의에 빠진 일본 국민과 축구팬들에게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세레소 오사카(일본)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때 전북 응원석에는 ‘일본의 대지진을 축하합니다(日本の大地震をお祝います)’라고 적힌 종이 플래카드가 등장했다.

이를 발견한 세레소 오사카 측의 항의로 플래카드는 바로 제거됐지만 일본 누리꾼들에게 이 소동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전북은 문제의 플래카드를 제작·게시한 사람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경기장 출입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전북 관계자는 “도저히 제정신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볼 수 없다”며 “구단의 명예를 더럽힌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법적인 책임을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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