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용훈, 2군 경기서 사상 첫 퍼펙트게임

롯데 이용훈, 2군 경기서 사상 첫 퍼펙트게임

입력 2011-09-17 00:00
업데이트 2011-09-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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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베테랑 우완 투수 이용훈(34)이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으로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이용훈은 1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과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완벽한 피칭으로 7-0 승리를 이끌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퍼펙트게임은 1, 2군을 통틀어 한국 프로야구 30년 사상 처음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은 통산 20차례가 있었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통산 15차례의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이용훈은 총 27명의 타자를 상대해 투구 수 111개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6㎞였으며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이용훈은 경기 후 “오늘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힘을 빼고 던지려고 노력한 것이 결과적으로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초반에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던졌고 후반에는 직구로 승부했다”며 “전체적으로 제구가 잘됐다”고 설명했다.

이용훈은 부산공고와 경성대를 거쳐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한 뒤 2002년에는 SK로 이적했다.

이듬해인 2003년 시즌 중 롯데로 이적한 이용훈은 롯데에서만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테랑 우완 투수다.

올 시즌 1군에서는 2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21.60에 그치며 시즌 대부분을 2군에 머물렀다.

프로 통산 성적은 34승44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1군행에 청신호를 켰다.

이용훈은 “1군 마운드에 오를 기회를 준다면 공 하나하나에 혼을 담아서 던져 팀 승리와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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