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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지동원-남태희, 레바논 격파 ‘선봉’

박주영-지동원-남태희, 레바논 격파 ‘선봉’

입력 2011-09-01 00:00
업데이트 2011-09-0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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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레바논과 월드컵 3차 예선 1차전

박주영(아스널)-지동원(선덜랜드)-남태희(발랑시엔)의 ‘유럽파 공격수’ 3인방이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최선봉에 나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0위로 한국(33위)에 무려 127계단이나 뒤져 있지만 체격 조건이 좋고 역습 때 빠른 패스 타이밍과 날카로운 크로스가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은 역대 레바논전에서 5승1무로 일방적인 우세지만 지금까지 1경기에서 2골 이상 뽑아낸 적이 없다. 가장 최근에 치른 경기에서는 1-1로 비겼다.

조 감독은 “최근 중동 축구에서 가장 비약적인 발전을 보여준 팀 중 하나”라며 “강한 체력과 힘이 돋보이고 세밀한 패스능력과 파괴력이 있는 선수들이 상당수 포함돼 예전 한국에 절대적인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고 경계했다.

레바논에 맞서는 대표팀의 전력은 주전급 해외파 선수들의 잇단 부상으로 인해 최상의 상태라고 보기 어렵다.

우선 오른쪽 날개의 핵심인 이청용(볼턴)이 정강이뼈가 부러져 장기 결장 중이고 대체 요원으로 생각했던 손흥민(함부르크)마저 발목 인대를 다쳐 갑작스럽게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게다가 중앙 미드필더 요원인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발목 부상에서 최근 회복한 상태고, ‘박지성 후계자’로 지목된 왼쪽 측면의 김보경(세레소 오사카)도 발목이 그리 좋은 상태가 아니다.

무엇보다 주요 득점원인 ‘캡틴’ 박주영(아스널)이 이적 문제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경기력이 떨어져 있는 게 가장 걱정스럽다.

이 때문에 조 감독은 지난달 28일부터 대표팀 합숙훈련을 치르면서 최적의 베스트 11을 짜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조 감독은 최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를 통해 박주영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활용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자 왼쪽 측면 날개로 이동시키는 해법을 구상했다.

이에 따라 조 감독은 레바논전에 지동원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박주영과 남태희를 배치하는 4-2-3-1 이번 전술을 세웠다.

현재 대표팀의 전술에서 전방의 스리톱 공격진은 경기 상황에 따라 수시로 위치를 바꾸는 만큼 박주영이 경기 중에 원톱으로 이동하고 지동원이 왼쪽 측면으로 내려오는 장면도 예상된다.

더불어 조 감독은 지난달 한·일전에서 가동했던 역삼각형 형태의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정삼각형으로 바꿀 태세다.

구자철이 공격형 미드필더 겸 섀도 스트라이커로 먼저 나서고 그 뒤를 기성용(셀틱)-이용래(수원)의 더블 볼란테가 받치는 형태다.

구자철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K리그에서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하는 김정우(상주)가 대신하게 된다.

포백(4-back)은 공격력이 좋은 홍철(성남)과 차두리(셀틱)를 좌·우 풀백에 배치하고 홍정호(제주)-이정수(알 사드)를 중앙 수비수에 기용할 전망이다.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맡는다.

조 감독은 “발목을 다쳤던 구자철은 몸놀림이 좋아 선발도 가능하다”며 “왼쪽 풀백은 공격 가담이 좋은 홍철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도 아직 제 컨디션을 못 찾았지만 이적을 마무리하고 마음이 가벼워진데다 노력을 많이 하고 있어 괜찮다”며 선발 출전 의지를 내비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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