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옛 코치 오서 28일 한국 온다

김연아 옛 코치 오서 28일 한국 온다

입력 2011-02-25 00:00
업데이트 2011-02-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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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결별 이유를 놓고 김연아(21·고려대) 측과 설전을 펼친 브라이언 오서(50) 코치가 우리나라를 찾을 예정이어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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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오서 연합뉴스
브라이언 오서
연합뉴스
오서 코치는 강릉에서 열리는 ‘2011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자신이 지도하는 크리스티나 가오(17.미국)의 코치 자격으로 참가하기 위해 오는 28일 오후 방한한다.

 김연아의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도왔던 오서 코치가 한국에 오는 것은 김연아와 결별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 결별 사실을 먼저 외부에 알린 오서 코치는 결별 책임을 김연아의 어머니인 박미희 올댓스포츠 대표에게 돌리면서 언론 인터뷰에서 “모욕당했다”라고 주장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연아도 “거짓말을 그만하라.(코치와) 계속 함께하던 헤어지던 내가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코치와 관계를 정리할 때 코치와 직접 상의하고 결정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고 격하게 대응했었다.

 양측 간의 공방전은 오서 코치가 관례를 깨고 김연아의 새 시즌 프로그램 내용을 일부 공개해 궁지에 몰리면서 서서히 잦아들었다.

 오서 코치가 김연아와 무관하게 이번 대회를 찾지만 김연아와 결별하면서 가시 돋친 공방을 여러 차례 주고받은 탓에 그가 방한 중 보일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오서 코치 측은 “이번 방한은 전적으로 가오를 지도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연아와 관련한 언급은 일절 하지 않을 것이다.설사 질문이 나오더라도 ‘노코멘트’로 대응할 예정”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올댓스포츠 측도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댓스포츠 측은 “오서 코치가 무슨 이야기를 할지 예측해서 대비할 필요는 없다”며 “설사 김연아와 관련된 말을 하더라도 명예훼손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리를 뒀다.

 김연아는 오서 코치와 결별한 뒤 그가 지도하는 토론토 크리켓 클럽을 떠나 지난해 9월 로스앤젤레스의 이스트 웨스트 아이스팰리스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이어 작년 10월 피터 오피가드를 새 코치로 받아들이고 나서 쇼트와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완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올 3월 도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 왔다.

 김연아는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의 도움을 받아 쇼트프로그램 ‘지젤’,프리스케이팅 ‘오마주 투 코리아’를 마련해 놨다.

 오서 코치도 김연아와 결별한 뒤 토론토에서 제자의 기량을 돌보는 등 각자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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