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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지동원 ‘체력을 아껴라’

구자철·지동원 ‘체력을 아껴라’

입력 2011-01-15 00:00
업데이트 2011-01-15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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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선수를 교체하면서 공격에 중점을 두려고 했는데 조금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조광래 감독이 15일(한국시간) 제15회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2차전 호주와 경기를 마치고 한 말이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 한국 공격을 이끌고 있는 ‘젊은 피’ 구자철(22.제주)과 지동원(20.전남)을 가리킨다.

한국은 이날 후반 17분 호주에 동점골을 내준 뒤 후반 22분 구자철, 지동원을 빼고 염기훈(28.수원), 유병수(23.인천)를 투입했다.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던 지동원 자리에 유병수가 들어가고 처진 스트라이커 구자철을 대신해 염기훈을 넣으며 변화를 도모했다.

그러나 조광래 감독도 시인했듯이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 중반 이후로는 호주에 경기 주도권을 내준 채 밀리는 양상을 보였고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유병수는 후반 45분에 윤빛가람(21.경남)으로 다시 교체돼 나왔다.

이번 대회 두 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은 원톱 지동원이 좌우로 폭넓게 움직이며 상대 수비를 끌고 다니고 그 공간을 구자철,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청용(23.볼턴)이 침투하며 공격에 활로를 뚫고 있다.

그러나 지동원, 구자철이 교체된 이후 경기 내용이 다소 처졌기 때문에 대회 후반으로 갈수록 두 선수의 체력이 변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조광래 감독은 인터뷰에서 “후반에 호주 선수들이 거칠게 나와 우리 선수들의 패싱 게임이 부진했고 지동원, 구자철의 체력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물론 체격 조건이 좋은 호주 선수들을 상대하다 보니 체력이 더 빨리 소모된 탓도 있겠지만 어차피 8강, 4강으로 갈수록 까다로운 팀과 맞서야 하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두 선수의 활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조광래 감독으로서는 고민이 될 수 있다.

염기훈, 손흥민(19.함부르크SV), 윤빛가람 등 다른 미드필더 요원이나 또 다른 공격수 김신욱(23.울산)의 활용 폭을 늘리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첫 두 경기에서 지동원, 구자철의 잠재력을 확인한 것은 틀림없이 한국 축구 미래에 좋은 소식이지만 둘을 어떻게 적절하게 활용하며 이번 대회 우승까지 가느냐 하는 해법을 찾는 것은 새로운 고민으로 떠올랐다.

도하<카타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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