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타점 경신

추신수,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타점 경신

입력 2010-09-30 00:00
업데이트 2010-09-3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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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개인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 기록을 동시에 경신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경기에서 5회 시즌 21호 2점 홈런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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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AP=연합뉴스
추신수
AP=연합뉴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은 추신수는 이로써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롭게 썼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8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14개)를 치는 데 성공한 뒤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

추신수는 2-0으로 앞선 5회 무사 1루에서 아치를 그렸다. 볼카운트 2-3에서 시속 153㎞의 바깥쪽 직구를 정확하게 때려 오른쪽 펜스를 넘겼다.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친 추신수는 타점도 2개를 추가해 역시 개인 시즌 최다인 88타점을 작성했다. 타율도 0.297에서 3할(0.301)로 복귀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더블헤더 2차전을 포함해 4경기가 남았다. 추신수로서는 홈런과 타점 수를 늘릴 기회가 충분히 남은 셈이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첫 타석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3회에는 1사에서 투수 앞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빚어냈다.

5회 홈런을 친 뒤 7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섰다가 삼진으로 돌아섰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추신수의 활약 덕분에 4-0으로 이겼다.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 신기록을 노리는 박찬호(37.피츠버그)는 야수 실책 등으로 2실점하면서 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찬호는 이날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0-2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랐다.

박찬호는 첫 타자 앨런 크레이그를 우익수 뜬 공으로 잡으며 출발했지만 마크 해밀턴에게 우익수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다니엘 데스칼소가 1루수 실책으로 진루했고 브라이언 앤더슨이 우전 적시타를 쳐 대주자 조 메이서가 홈을 밟았다. 박찬호는 후속 타일러 그린에게 희생플라이까지 내주면서 2점째 허용했다.

박찬호는 닉 스타비노하를 2루수 땅볼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실점한 2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아 평균자책점은 4.98에서 4.90으로 떨어졌고 피츠버그는 1-4로 패했다.

또 한국계 메이저리거 최현(22.미국명 행크 콩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은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홈경기 선발 포수로 출장했지만 볼넷 1개를 골라내면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9회 대타로 교체된 최현의 타율은 0.217로 떨어졌고, 애너하임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2-1로 이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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