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김영권 ‘젊은 수비 합격’

홍정호·김영권 ‘젊은 수비 합격’

입력 2010-09-08 00:00
업데이트 2010-09-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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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도하고 있는 세대교체 실험이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평가전에서도 계속됐다.

조광래 감독은 홍정호(21.제주), 김영권(20.FC도쿄)을 스리백 수비의 양옆으로 선발 출전시켰고 지난달 나이지리아와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 골을 터뜨린 윤빛가람(20.경남FC)을 역시 스타팅으로 내보냈다.

또 후반에는 석현준(19.아약스), 박주호(23.주빌로 이와타)를 교체 투입하며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습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우선 홍정호와 김영권에게 합격점을 줬다. 조광래 감독은 “오늘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홍정호, 김영권이 전반에 상대에게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앞으로 수비는 스리백 형태에서 조직력을 가다듬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리백 수비가 효과적이지 못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조광래 감독은 “밀리는 경기가 아니었다”고 답했다.

조광래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도 중요하고 2014년 월드컵도 중요하다. 홍정호, 김영권과 같은 선수들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기존 수비수들도 잘하고 있지만 젊은 수비수가 나오지 않으면 대표팀은 시간이 흐를수록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김영권, 홍정호를 계속 투입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변함없는 신뢰를 내보이기도 했다.

이날 김영권은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했고 홍정호 역시 후반 추가 시간에 부상으로 교체되기 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히 홍정호는 전반 2분과 20분 공격에도 가담해 위협적인 헤딩슛을 날리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드필드와 공격에서 활약한 윤빛가람과 석현준에 대해서는 그라운드 상태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조광래 감독은 “윤빛가람이 전반에 기성용과 중앙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다만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교체돼 나오면서 ‘정말 어렵다’고 하소연을 하더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후반 종료 11분을 남기고 교체로 넣은 석현준에 대해서는 “남은 시간에 다른 방법이 없었다. (만회골을 뽑으려면) 가장 빠른 방법이라 투입했다”며 “만일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다면 오늘 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를 보류했다.

압신 고트비 이란 감독도 “지난달 한국과 나이지리아 경기도 보고 오늘 경기도 봤지만 젊은 선수들이 인상적이다. 한국은 좋은 미래를 갖고 있다”며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지켜본다면 자신감을 갖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국의 ‘젊은 피’에 대해 평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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