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부산, 울산 꺾고 시즌 첫 승

<프로축구>부산, 울산 꺾고 시즌 첫 승

입력 2010-03-13 00:00
업데이트 2010-03-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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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부산 아이파크가 적진에서 울산 현대를 꺾고 시즌 첫 승리를 올렸다.

 부산은 13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50초 만에 터진 박희도의 선제골과 후반 정성훈의 쐐기골로 10명이 싸운 울산을 2-0으로 완파했다.

 올 시즌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부산은 세 경기 만에 첫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울산은 1승1무 뒤 안방에서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부산은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마자 울산의 골문을 열었다.

 전반 50초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으로 울산 페널티지역까지 공이 날아왔고,정성훈이 헤딩으로 떨어뜨려주자 박희도가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끝으로 툭 차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올 시즌 최단시간 골.역대 최단시간 골은 2007년 5월 당시 인천 소속 방승환이 포항과 컵대회에서 기록한 11초에는 못 미치지만,울산을 당황하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울산은 볼 점유율을 늘려가면서 만회골을 노렸지만,부산의 강한 압박에 막혀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김호곤 감독은 전반 35분 만에 콜롬비아 출신 미드필더 에스티벤을 불러들이고 김용태를 투입하며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다.하지만 전반 5분 경고를 받았던 공격수 오르티고사가 전반 47분 어이없는 핸드볼 파울로 퇴장당하며 경기는 더욱 꼬였다.

 오르티고사는 크로스가 올라오자 골문 앞에서 뛰어올라 배구에서 스파이크를 날리듯 오른팔로 공을 건드렸다.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넘어지며 발로 골문 안에 차넣은 오르티고사에게 주심은 다시 옐로카드를 꺼내 보이며 가차없이 퇴장 명령을 내렸다.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부산은 후반 18분 정성훈의 쐐기골로 울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박진섭이 중앙으로 공을 찔러줬고,김근철이 다시 크로스를 올리자 정성훈이 골 지역 왼쪽에서 뛰어올라 왼발로 차 넣었다.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린 정성훈은 이날 1골1도움의 맹활약으로 부산의 시즌 첫 승 주역이 됐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 오범석의 페널티킥마저 부산 골키퍼 전상욱에게 막히면서 영패를 면하지 못했다.

 올 시즌 나란히 2연패를 당한 강원FC와 대전 시티즌은 전·후반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허정무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이 지켜본 가운데 춘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강원이 앞서 가면 대전이 만회골로 균형을 되찾아 결국 두 팀은 시즌 첫 승점을 올리는데 만족해야 한다.

 강원은 전반 23분 최영남의 크로스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게 된 안성남이 주저하지 않고 바로 오른발로 차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올 시즌 강원의 첫 득점.

 곧이어 대전의 반격이 이어졌다.10분 뒤 공격수 박성호가 강원 수비수 곽광선의 공을 빼앗고나서 내준 공을 곽창희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전은 전반 31분 경고를 받았던 수비수 양정민이 전반 40분 다시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강원은 전반 42분 하정헌,대전은 3분 뒤 김성준의 슈팅이 각각 골대를 맞고 나와 땅을 쳤다.

 후반 들어 강원은 4분 만에 안성남의 패스에 이은 권순형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2분 뒤 교체 투입된 미드필더 고창현이 후반 21분 문전 혼전 중 박성호의 몸에 맞고 떨어진 공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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