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m 용각류서 ‘몸길이 30m 브라키오사우루스’ 비밀 푼다

1.5m 용각류서 ‘몸길이 30m 브라키오사우루스’ 비밀 푼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5-10-16 01:00
수정 2025-10-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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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이라쿠르소르’ 화석 목뼈서
먹이 찾기 위해 길어진 흔적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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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연구진이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용각류 공룡의 몸집이 커지고 목이 길어진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초기 용각류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 사진은 영화 ‘쥬라기공원’(1993)에 등장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모습.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아르헨티나 연구진이 브라키오사우루스 같은 용각류 공룡의 몸집이 커지고 목이 길어진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초기 용각류 공룡의 화석을 발견했다. 사진은 영화 ‘쥬라기공원’(1993)에 등장한 브라키오사우루스의 모습.

유니버설 픽처스 제공


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소(CONICET), 과학 연구·기술 이전 지역 센터(CRILAR), 국립자연사박물관, 라리오하 국립대 지질·천연자원 연구소, 지구과학연구센터, 라플라타 박물관 공동 연구팀은 브라키오사우루스, 아파토사우루스 같은 용각류 공룡의 목이 길어진 이유를 밝혀낼 수 있는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10월 16일 자에 실렸다.

용각류는 약 2억 3700만~2억 100만년 전인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말기에 분화한 공룡으로, 지구에 등장했던 역대 가장 큰 육상동물이다. 몸길이 10~30m, 무게 10~50t에 이른다.

연구팀은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 해발 3000m의 산토도밍고 단층에서 트라이아스기 말기인 2억 3100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새로운 용각류 공룡 화석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용각류 공룡은 몸길이 1.5m, 무게 약 18㎏으로 매우 작다. ‘후아이라쿠르소르’(Huayracursor)라고 이름 붙여진 이 공룡은 이후에 등장한 용각류 공룡보다 몸집도 작고 목이 짧지만 연구팀이 목뼈를 관찰한 결과 길어지기 시작한 흔적이 보였다. 후아이라쿠르소르는 먹이를 더 많이 먹거나 높은 곳의 잎을 따먹기 위한 생존 전략으로 몸집을 키우고 목을 늘리는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2025-10-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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