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발사…연소시간 140초 목표

누리호 엔진 시험발사체 오늘 발사…연소시간 140초 목표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8-11-28 07:18
업데이트 2018-11-28 07:18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발사체에 새겨진 ‘대한민국’
발사체에 새겨진 ‘대한민국’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엔진의 시험발사체 발사 예정일을 하루 앞둔 27일 오후 전남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시험발사체가 기립해 있다. 2018.11.27
연합뉴스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엔진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 발사체가 28일 오후 발사된다.

이날 하늘 높이 솟아오를 이 발사체는 한국형발사체인 ‘누리호’에 쓰일 75t급 액체엔진의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용 발사체’다. 이 엔진은 다른 나라의 도움 없이 우리 기술로만 만들었다.

발사 시간은 28일 오후 4시가 유력하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발사 시간은 발사관리위원회에서 확정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발표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시험발사체의 성능을 엔진의 ‘연소 시간’으로 평가할 방침이다. 누리호 1단 엔진의 목표 연소 시간인 140초를 넘으면 정상 추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목표 시간을 채우지 못했더라도 기술적인 판단에 따라 향후 계획을 정할 예정이다. 한국형발사체 개발 사업 일정에 따르면 연구진이 의도한 엔진 연소와 비행 데이터가 도출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시험발사를 진행하게 돼 있다.

이날 엔진이 성공적으로 140초 이상 연소한다면, 연소가 종료된 뒤 발사체는 고도 100km를 넘어 최대 고도(약 200km)에 도달했다가 하락해 제주도와 일본 오키나와 사이 공해에 떨어지게 된다.

한국형 발사체의 ‘심장’격인 75t급 액체엔진은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했다. 2021년 발사될 누리호의 1단과 2단에는 같은 엔진이 각각 4기와 1기씩 총 5개가 장착된다.

항우연 관계자는 “75t급 엔진을 개발하고 보유한다는 것은 발사체 독자 개발의 한 ‘관문’을 통과했다고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