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 ‘천리안2A호’ 발사만 남았다

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 ‘천리안2A호’ 발사만 남았다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18-08-30 22:38
업데이트 2018-08-3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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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독자개발 위성 연말 발사 앞두고 점검

2분마다 구름 경로 감시… 정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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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2A호가 지난 29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금박의 열차단막으로 싸인 채 막바지 세부점검을 받고 있다. 천리안2A호는 동경 128.2도, 고도 3만 6000㎞에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기상, GPS 교란을 일으키는 태양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같은 우주기상 현상을 관측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연말 발사 예정인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2A호가 지난 29일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금박의 열차단막으로 싸인 채 막바지 세부점검을 받고 있다. 천리안2A호는 동경 128.2도, 고도 3만 6000㎞에서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기상, GPS 교란을 일으키는 태양흑점 폭발, 지자기 폭풍 같은 우주기상 현상을 관측하게 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정확한 날씨를 예보하기 위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분포나 이동 경로, 해수면 온도 등을 빠르게 파악해 분석하는 것이 생명이다. 우리 기상예보의 정확도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는 위성이 올 연말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9일 발사 전 테스트를 마친 ‘정지궤도복합위성2A호’(천리안2A호)를 언론에 공개했다. 천리안2A호는 2010년 6월 발사된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1호’ 후속 위성으로 국내에서 독자 개발한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이다. 지구 기상과 우주 기상을 관측해 기상예측과 분석의 정확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 제공이 목적이다. 천리안2A호는 필리핀 인근 적도 상공 동경 128.2도, 고도 3만 6000㎞ 상공에 머물며 지구 자전속도와 같은 속도로 돌며 한반도와 동북아 주변 기상, 우주 기상을 상시 관측하게 된다.

위성 발사환경과 궤도환경 같은 우주환경시험 등을 마무리한 천리안2A호는 금박의 열차단막으로 둘러싸인 채 각종 소프트웨어 시뮬레이션 작업, 추진기 고압밸브 잠금장치 등 발사장으로 옮겨지기 전까지의 다양한 세부 점검을 받고 있었다.

최재동 항우연 정지궤도복합위성사업단장은 “천리안2A호는 2분마다 한반도 전역을 관측할 수 있어 태풍은 물론 비구름대 이동을 실시간으로 보다 정확하게 제공할 수 있다”며 “구름의 위치, 넓이, 두께 영상도 컬러로 입체감 있게 제공되기 때문에 국지성 호우 예측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리안2A호는 10월 초 발사장인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르 우주센터로 옮겨진 뒤 발사체 탑재 전 최종점검을 마치고 11월 말~12월 초 유럽 아리안스페이스사의 아리안5호 로켓에 인도의 위성과 함께 실려 발사된다. 정확한 발사 일자는 9월 중 최종 결정된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18-08-3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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