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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5m 산갈치는 약과…가장 큰 산갈치는?

美 5.5m 산갈치는 약과…가장 큰 산갈치는?

입력 2013-10-16 00:00
업데이트 2013-10-1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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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연안에 있는 산타카탈리나섬 인근에서 몸길이가 5.5m에 달하는 대형 산갈치가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산갈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산갈치는 경골어류 이악어목에 속하는 대형 어류로 바다 깊은 곳에서 살고 있다.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 대양에서 주로 살고 있으며 일본, 미국 등은 물론 한국에서도 종종 발견되곤 한다. 지난 2010년 1월에는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몸길이 5.2m 짜리 산갈치가 발견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 1월 26일 경북 울진군에서 잡힌 몸길이 3.8m짜리 산갈치.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2010년 1월 26일 경북 울진군에서 잡힌 몸길이 3.8m짜리 산갈치.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우리가 식용으로 사용하는 일반적인 갈치의 경우 몸길이가 1.5m 정도이지만 산갈치의 경우 3m~8m까지 자란다. 생김새는 갈치와 비슷하지만 심하게 옆으로 납작하며 띠 모양으로 길다. 몸에는 혹 모양으로 솟아오른 돌기가 있고 눈은 머리 양옆의 가운데에서 조금 앞쪽으로 치우쳐있다. 머리 등쪽은 칼 모양으로 얇고 눈 위부터 주둥이까지는 거의 직선형으로 경사가 졌다. 몸 색깔은 은색 바탕이라 갈치와 비슷하지만 검은 무늬가 군데군데 있다.

이번에 발견된 산갈치도 5.5m로 비교적 큰 축에 속하지만 더 큰 산갈치도 자주 발견된다. 학계에 보고된 가장 큰 산갈치의 경우 몸길이 약 16m, 무게 270㎏에 육박한다.

산갈치는 긴 몸길이 덕에 ‘황제의 허리띠’(Regalecus russellii)라는 근사한 학명으로 불린다. ‘용궁의 사자’, ‘청어들의 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갈치는 수심 300~1000m 정도의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쉽게 발견되지 않는 신비로운 어류로 알려져 있다. 전설의 물고기 가운데 하나로 불리는 산갈치가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뱀의 기원일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이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갈치가 15일 간격으로 산과 바다를 오가며 서식한다는 전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다. 즉 산 위의 별이 물고기가 돼 바다로 날아간다고 해서 산(山)갈치라는 것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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