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자, 뇌 들여다보니 충격적인 결론

인터넷 중독자, 뇌 들여다보니 충격적인 결론

입력 2012-03-22 00:00
수정 2012-03-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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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중독, 마약중독 충동성과 동일

인터넷 중독이 알코올이나 약물 중독과 똑같은 심리적·신경화학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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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중국의 청소년들. 세계 2위의 인터넷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급증하는 인터넷 중독자들로 중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베이징의 한 PC방에서 인터넷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중국의 청소년들. 세계 2위의 인터넷 대국으로 부상하면서 급증하는 인터넷 중독자들로 중국사회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인터넷 중독 정책 포럼 창립 총회 세미나에 참석한 김상은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장은 “인터넷 및 게임 과다 사용자와 정상적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대뇌 포도당대사 및 충동성을 비교 연구한 결과 인터넷 중독자들은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는 병적 섭식 장애자나 알코올·코카인 등의 물질 중독자와 동일한 형태의 심리적·신경화학적 메커니즘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인터넷 중독자들은 충동 조절 보상 과정, 과거 경험의 신체적 표상과 관련되어 있는 안와전두피질, 감각영역 등에서 비정상적인 대뇌 포도당 대사를 보여 정상적인 사용자보다 충동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황용석 건국대 언론홍보대학원 부교수는 “융합 미디어 환경에서 인터넷 기술은 생활 전반에 중독 현상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정책의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독 성향에 대한 예측 지수 개발이 필요하며 중독 처방 정책에서 중독 예방 정책 및 예측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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