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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강제수사… 1억 4000만원 뇌물 혐의(종합)

‘이재명 오른팔’ 정진상 강제수사… 1억 4000만원 뇌물 혐의(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2-11-09 11:34
업데이트 2022-11-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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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검찰의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기자들 질문에 말없이 이동하고 있다. 2022.11.09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나와 검찰의 정진상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압수수색 관련 기자들 질문에 말없이 이동하고 있다. 2022.11.09 뉴시스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오른팔’로 불리는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한 지 하루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9일 오전부터 정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아파트 내부와 지하주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도 확보했다.

정 실장이 근무하는 여의도 민주당사 내 당대표 비서실에도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당직자들이 수사팀의 출입을 막으면서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측근 수사와 관련한 민주당사 압수수색을 지난달 19일, 24일에 이어 세 번째 시도하고 있다.

국회 본청에 있는 민주당 대표 비서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관례에 따라 영장 집행 전 김진표 국회의장 측과 면담했고, 김 의장 측은 검찰에 ‘국회 본청이 가진 상징성을 고려할 때 임의제출 형식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

정 실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 이른바 ‘대장동 일당’에게 총 1억 4000만원 상당의 뒷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2014년 지방선거 무렵 정 실장에게 5000만원을 건넸고, 2020년에도 4000만원 등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아울러 정 실장이 2013년부터 이들에게서 지속해서 술 접대를 받고 명절마다 고가의 선물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정 실장이 지난해 9월 29일 검찰의 유 전 본부장 압수수색 직전 그를 입막음하려고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의혹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이 대표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 실장은 이 대표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처음 인연을 맺은 후 성남시 정책실장,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지냈다. 지난 대선 때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후보 비서실 부실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지난해 대장동 개발 의혹 국면에서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내는 대로 정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전망이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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