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딸 부정 채용’ 서유열 前 KT사장 영장

‘김성태 딸 부정 채용’ 서유열 前 KT사장 영장

김지예 기자
김지예 기자
입력 2019-03-26 22:18
수정 2019-03-27 01: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 딸의 부정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의원 딸을 포함해 6건의 부정채용에 연루된 서유열(63) 전 KT 홈고객부문 사장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일)는 서 전 사장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 25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6일 밝혔다. 서 전 사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열린다.

서 전 사장은 김 의원의 딸을 포함해 총 6건의 부정채용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서 전 사장이 김 의원 딸이 합격한 2012년 하반기 KT 공개채용에서 2건, 같은 해 별도로 진행된 KT 홈고객부문 공채에서 4건 등 유력 인사와 관련된 6건의 부정채용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의원 딸이 2012년 하반기 공개채용 서류합격자 명단에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당시 인사 업무를 총괄한 김모(63) 전 KT 전무를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했다. 김 전 전무가 직속 상급자인 서 전 사장의 지시를 받고 부정채용에 가담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은 추가 부정채용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김 의원의 딸이 2011년 4월 KT 경영지원실 내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뒤 2013년 1월 정규직으로 신분이 바뀌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검찰은 김 의원을 비롯한 유력 인사들이 서 전 사장과 어떻게 연결됐는지를 밝히는 데에 수사력을 집중한 뒤 KT의 채용비리 의혹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2019-03-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