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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4일 피의자 재출석 통보

검찰 ‘뇌물수수 혐의’ 전병헌 4일 피의자 재출석 통보

입력 2017-12-01 16:09
업데이트 2017-12-0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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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오는 4일 다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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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21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나와 귀가하고 있다. 2017.11.21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전 전 수석에게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전 전 수석은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던 2015년 7월 롯데홈쇼핑에 압력을 넣어 한국e스포츠협회에 3억 3000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제3자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그해 4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 심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는 ‘봐주기 의혹’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던 때였다. 검찰이 후원금의 대가성을 의심하는 대목이다.

전 전 수석은 또 협회 자금으로 국회의원 시절 비서와 인턴 등에게 1년 동안 월 100만원 가량을 지급하는 등 5000만원이 넘는 협회 자금을 횡령(업무상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전 수석은 지난 20일 검찰에 출석해 17시간이 넘는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조사를 마친 다음 날인 22일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의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는 검찰의 청구를 기각했다.

강 판사는 “피의자의 범행관여 여부와 범위에 관하여 다툴 여지가 있는 점, 관련 자료가 대부분 수집된 것으로 보이고 관련자들이 구속되어 진술조작 등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낮은 점, 피의자가 도망할 염려가 크지 않은 점 등을 종합하면,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타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후 검찰은 전 전 수석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과 관련해서 GS홈쇼핑을 압수수색했다. GS홈쇼핑은 전 전 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협회장이었던 2013년 1억 50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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