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재판관 마지막 출근길···허리 숙이며 “고생하셨습니다”

이정미 재판관 마지막 출근길···허리 숙이며 “고생하셨습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3-13 10:24
업데이트 2017-03-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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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숙여 인사하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허리 숙여 인사하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현재 청사로의 마지막 출근길에 차에서 내려 취재진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 권한대행은 6년 간의 헌법재판관 임기를 끝마치고 이날 퇴임한다. 연합뉴스
13일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이정미(55·사법연수원 16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이날 마지막 출근을 했다.

오전 8시 50분쯤 자택에서 출발한 이 권한대행은 경호 인력의 호위를 받으며 오전 9시 20분쯤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린 이 권한대행은 청사 앞에서 대기하고 있던 취재진을 향해 “고생하셨습니다”라면서 거듭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평소 말없이 청사 안으로 향하던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이는 단순히 취재진뿐만 아니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심리·변론에서부터 선고에 이르기까지 헌재의 결정을 믿고 기다린 국민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헌재는 이날 오전 청사 대강당에서 이 권한대행의 퇴임식을 연다. 애초 헌재는 경호 문제를 우려해 구체적 시간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비록 탄핵심판 선고는 끝났지만 헌재 청사 청사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한 경찰 버스 차벽으로 둘러싸여 있는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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