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침묵 속 ‘탄핵심판 맞춰 靑 역공’ 판단

특검, 침묵 속 ‘탄핵심판 맞춰 靑 역공’ 판단

한재희 기자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1-02 00:26
수정 2017-01-02 00: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朴대통령 발언 배경 주시

내부선 “수사 흠집 내기 공세”
대면조사 적정시기 다시 검토


박근혜 대통령이 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관련 의혹 일체를 부인하고 나선 데 대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검팀 관계자는 그동안 특검이 여러 의혹 중 대통령에 관한 부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지금은 수사를 하는 단계이며 수사 결과 관련된 내용이 있으면 그때 정할 문제다. 특별히 이야기할 사항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특검팀은 그러나 내부적으로 박 대통령의 발언이 결국 특검 수사에 대한 ‘장외공세’ 성격을 지닌다는 점에서 향후 특검 수사에 대해 흠집 내기를 꾀하고 있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30일 박 대통령의 대리인단이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은 데 이어 박 대통령의 반박이 뒤따른 점에 비춰 박 대통령 측이 3일 시작될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변론에 맞춰 본격적인 역공에 나섰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이에 따라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시기가 특히 중요해졌다고 보고 적정 시점 등을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시작되는 헌재 탄핵심판 변론을 통해 박 대통령 측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살펴 가며 조사 시기를 결정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1-02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