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후곤)는 대종상영화제 개최 비용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로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정인엽(76) 전 회장과 강모(56) 전 사무총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09년 7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대종상영화제 행사비 명목으로 서울시와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급받은 보조금 가운데 4억 1399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전 회장은 춘사영화제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도 기소돼 지난해 1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된 바 있다. 정 전 회장은 1965년 영화 ‘성난 영웅들’을 통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으며 1980년대 ‘애마부인’ 시리즈로 이름을 날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영화 ‘애마부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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