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노역’ 허재호, 공갈 피해 증언하러 법정 출석

‘황제노역’ 허재호, 공갈 피해 증언하러 법정 출석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5:4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재판부, 사생활 비밀 보호 위해 증인 신문 비공개

‘황제노역’의 주인공인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이 공갈 사건 피해 증언을 하려고 법정에 출석했다.

이미지 확대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연합뉴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
연합뉴스
광주지법 형사 14부(박용우 부장판사)는 30일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백모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인 허 전 회장과 사실혼 관계의 황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허 전 회장은 지난 3월 검찰 출두 당시처럼 양복에 슬리퍼형 샌들 차림으로 법정 건물로 들어섰다. 측근 2명이 양쪽에서 부축했다.

재판부는 허 전 회장의 뜻을 받아들여 방청객을 퇴정시키고 비공개로 증인 신문했다.

형사소송법은 범죄 피해자를 증인으로 신문할 때 피해자, 법정대리인, 검사의 신청에 따라 사생활의 비밀이나 신변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심리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다.

피고인 백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의 가족이라도 재판을 방청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백씨는 차명주식 보유 등 비위 사실을 사정 당국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허 전 회장 측으로부터 5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백씨는 이후에도 50억원을 더 받아내려 한 것으로 조사돼 허 전 회장이 약점으로 잡힌 사실이 뭔지에 궁금증이 쏠렸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