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2차 접종률 19%… 10월 70% 가능?

2차 접종률 19%… 10월 70% 가능?

이현정 기자
이현정, 황경근 기자
입력 2021-08-16 01:18
업데이트 2021-08-16 06:5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차 접종률 43.6%… 백신 수급 불안 여전
모더나 면담 정부 대표단, 내일 결과 발표

이미지 확대
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2021.7.6 뉴스1
화이자 백신 접종 자료사진. 2021.7.6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전 국민 70%에게 10월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실현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부는 2차 접종 완료와 집단면역 달성 시점을 11월로 제시한 바 있는데, 이를 10월로 당긴 것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5일 “9월 추석 전까지 1차 접종 70%를 달성한다는 목표이고, 이번 경축사를 통해 70% 완료 달성 시점을 10월 말로 더 명확히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40일 연속 일일 신규 확진자가 네 자릿수를 이어 가고 있어 기댈 곳은 백신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43.6%, 2차 접종률은 19.0%를 기록했다.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받으려면 다음달 19일까지 하루에 40만명씩 1391만명이 쾌속 접종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백신 수급이 원활해야 달성 가능한 목표다. 미국 정부가 두 번째로 제공한 얀센 백신 40만회분이 이날 국내에 들어왔지만 현재 물량만으로는 백신 수급 부족을 해소하기가 어렵다. 화이자, 모더나 백신 잔여량은 각각 442만 4700회분, 158만 7500회분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 공급 차질이 중대하게 발생할 경우 계획이 변동될 여지가 있지만, 백신 수급 시나리오별로 대비하고 있어 변수가 다소 발생하더라도 10월 말 2차 접종률 70% 달성 목표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 본사를 방문해 백신 공급 차질에 유감을 표명하고 향후 공급 대책을 논의한 뒤 이날 귀국한 정부 대표단은 17일 논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18~49세 백신 접종 예약률이 이날 0시까지 58.4%에 그쳐 정부의 목표 예약률 70%를 한참 밑돌고 있는 것도 문제다. 추가 예약 기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백신 부작용 우려로 젊은층이 예약을 기피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제주도는 18~29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15일 오후 6시 기준, 하루 최다 확진 기록인 6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지난 13일 기록인 55명을 이틀 만에 갈아 치웠다. 이달에만 3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에 제주도는 18일부터 12개 해수욕장을 폐장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021-08-16 2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