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알약, 내일부터 처방·투약

코로나 알약, 내일부터 처방·투약

이현정 기자
이현정 기자
입력 2022-01-12 22:36
수정 2022-01-13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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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팍스로비드’ 2만여명분 도착
이달 말 1만명 물량 추가로 들어와
노바백스 백신도 허가… 새달 접종
내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안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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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로비드’ 로이터 연합뉴스
‘팍스로비드’
로이터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경구용(먹는) 치료제가 14일부터 국내에서 사용된다. 미국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도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아 2월 중순부터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미국 화이자사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 초도(초기)물량 2만 1000명분이 13일 국내에 도착해 14일부터 처방·투약된다고 밝혔다. 이달 말에 1만명분이 추가된다. 정부가 구매 계약을 맺은 76만 2000명분 중 3만 1000명분을 1월 중에 확보하게 됐다.

우선 투약 대상은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가운데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다. 증상이 나타난 후 5일 이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 환자에게 투약하게 된다. 대상자는 하루 1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상시험에서 팍스로비드는 코로나19 환자의 입원 및 사망 확률을 88~89%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접종자·미접종자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한 원칙에 의해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의 예방 효과는 90% 내외이나, 오미크론 변이 예방 수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B형 간염, 백일해 등에 널리 쓰이는 단백질 재조합 방식(합성항원)의 백신이어서 백신 부작용을 우려하는 미접종자들의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정부는 18세 이상 미접종자 약 360만명이 우선 접종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차 접종 간격은 21일이며, 당장은 부스터샷(추가접종)에 쓰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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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이 우려되면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도 재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1-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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