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40대 여성 최다

빈혈 40대 여성 최다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7-04-16 17:54
수정 2017-04-1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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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3%… 자궁질환 영향

자궁질환이 많이 나타나는 40대 여성이 빈혈을 경험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빈혈로 진료받은 환자는 50만 8000명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여성(39만명)이 남성(11만 8000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특히 40대 여성이 11만 6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22.8%, 여성 환자의 29.8%를 차지했다. 장명희 건보공단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는 “40대 여성은 생리량 증가와 관련한 자궁질환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빈혈 환자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빈혈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장에 부담이 커져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며“평소 시금치, 아몬드 같은 식품을 챙겨 먹고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남성 중에서는 9세 이하 어린이가 3만 2000명(27.0%)으로 가장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은 9세 이하 어린이 중에서도 만 1세 남아가 6200명, 여아가 5600명으로 많은 편이었다.

영·유아는 모유보다 분유를 많이 주거나 이유식을 늦게 시작할 경우 철분 부족과 낮은 흡수율 때문에 빈혈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미숙아는 저장 철이 부족하고 성장 속도가 빨라 일찍부터 철분 보충을 해야 한다. 장 교수는 “빈혈이 있으면 감염이 잘 되고 신경·지능 기능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빨리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7-04-17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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