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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검사부터 치료까지…시술로봇 시제품 개발”

“암 검사부터 치료까지…시술로봇 시제품 개발”

입력 2014-11-03 00:00
업데이트 2014-11-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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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성과, 2017년 상용화 추진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은 간암이나 폐암 환자의 생체조직을 떼어내 검사하고, 질환 치료에도 쓸 수 있는 ‘의료용 중재시술 로봇 통합시제품’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된 로봇은 바늘이 삽입된 형태로, 이 바늘을 이용해 복부와 흉부의 1㎝ 남짓한 병소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하고 냉동치료나 고주파 열치료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또 방사선 영상장비, 원격조종용 콘솔 박스 등도 갖췄다.

이 장비를 이용하면 영상촬영과 시술이 자동화돼 시술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이상으로 단축되고, 이로 인해 환자와 의사의 방사선 피폭량도 크게 줄어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특히 시술 이전에 계획했던 병소가 아닌 곳으로 바늘이 향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고음이 울리고 시술이 중단되는 안전장치가 마련됨으로써 시술하는 의사의 술기에 따라 달라졌던 시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했다.

연구총괄 책임자인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서준범 교수는 “의료용 로봇시장에 수술로봇은 많았지만, 중재시술로봇은 거의 없었던 터라 이번 로봇이 상용화되면 의료 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이뤄진 이번 로봇 개발사업은 주관 기관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울산대, KAIST, 한국기계연구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11개 기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개발 과정에서 40개 특허가 출원됐다.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은 2015년초 동물실험을 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성능평가를 거쳐 2017년께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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