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경 위암수술, 개복 수술과 생존율 차이 없어”

“복강경 위암수술, 개복 수술과 생존율 차이 없어”

입력 2014-03-11 00:00
업데이트 2014-03-1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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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 공동 연구결과

복강경 위암 수술이 개복 수술과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김형호 교수와 아주대학교병원 한상욱 교수는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을 받은 위암 환자 약 3천여명을 장기 분석해 복강경 위암 수술이 모든 병기의 위암에서 안전하다는 결과를 얻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8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 2천976명(복강경 수술 1천477명, 개복수술 1천499명)을 대상으로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성적을 위암 초기부터 말기까지 병기별로 분석한 결과, 두 수술의 5년 생존율이 같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수술합병증이나 사망률도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복강경 수술은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적지만 장기 연구 결과가 부족해 전문의마다 안전성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김 교수는 “한국에서 복강경 위암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세계 의료계의 관심을 받았고, 장기 생존율에 차이가 없음을 입증함에 따라 복강경 위암 수술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 잡는데 중요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임상암연구분야 학술지인 임상종양학회(Journal of Clinical Oncology)에 게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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