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생리 3~5일 뒤 자가 검진하고 규칙적으로 X선 검사 받아야

[암을 말하다 - 유방암(상)] 생리 3~5일 뒤 자가 검진하고 규칙적으로 X선 검사 받아야

입력 2013-10-14 00:00
업데이트 2013-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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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유방을 만져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유방 자가검진의 유용성은 발견이 늦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데 있다. 방법이 다소 번거롭지만 샤워할 때나 쉬는 시간을 잠깐만 할애하면 된다. 상의를 벗은 상태에서 서거나 누워 유방과 겨드랑이의 윤곽 변화, 피부의 함몰 여부와 색감, 유두 모양을 살피면 된다.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하듯 동심원을 그리면서 유방과 겨드랑이의 이상 변화를 찾아내는 방식이다. 해당 부위를 물로 적신 뒤 비누칠을 하면 훨씬 부드럽게 검사할 수 있다. 이상이 감지되면 바로 의사에게 알려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점은 자가검진이 유방암을 적절하게 감지하기에 충분하지 않으며, 이상을 찾아 내더라도 대부분 진행암 상태라는 사실이다. 정기적인 X선 검사가 필요한 것은 이 때문이다. 유방암이 여성에게만 생긴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 여성의 발생 빈도가 남성보다 100배가량 많다는 것이지 남성에게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노동영 교수는 이런 유방암 자가검진의 핵심은 규칙성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마다 유방의 만져지는 양상이 다르기 때문에 유방을 규칙적으로 만져 온 자신의 소견이 전문가보다 더 정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유방의 치밀도와 실질 및 지방분포 등이 달라 특히 젊은 여성의 경우 한두 번의 자가검진으로 이상을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유방이 물러지는 생리 3∼5일 후가 좋은데, 이때는 유방 부종도 최소화돼 있어 종괴가 가장 잘 만져진다. 폐경 후에는 편한 날을 택해 매달 규칙적으로 시행하면 된다.

노 교수는 “병원을 찾아 전문적인 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예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2013-10-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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