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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덮친 중국發 최악 황사… 주말까지 숨이 턱턱

한반도 덮친 중국發 최악 황사… 주말까지 숨이 턱턱

유용하 기자
유용하 기자
입력 2021-03-29 22:34
업데이트 2021-03-30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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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골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연중 최악이었던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뿌연 하늘 탓에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뒤에 있어야 할 청와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광역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2015년 황사 위기경보 제도 도입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중국·몽골발 황사와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연중 최악이었던 2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뿌연 하늘 탓에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뒤에 있어야 할 청와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환경부는 이날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모든 광역시도에 황사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2015년 황사 위기경보 제도 도입 후 처음 있는 일이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지난 주말 중국과 몽골에서 발생한 거대한 모래폭풍이 30일 화요일까지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겠다.

29일 기상청은 “지난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이날 전국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정오를 기해 제주도에도 2010년 11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황사경보가 발령되면서 강원도 중북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이 황사 영향권에 들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충북 서청주 975 ▲전북 군산 816 ▲강원 영월 638 ▲서울 547 등으로 치솟았다.

이후 다소 약해졌지만 오후 2시 기준 ▲제주 고산 957 ▲부산 구덕산 779 ▲광주 583 ▲서울 284 등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하루 종일 ‘매우 나쁨’ 상태를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30일에는 황사 농도가 점차 옅어지겠지만 대기 정체로 인해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한 상태에서 국내 발생 미세먼지까지 축적되며 전국이 ‘나쁨’ 단계에 머물겠다. 이번 주 내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대기 정체 상태가 계속될 경우 전국에 비가 예보된 토요일 이전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나쁨’ 단계에 머물 가능성도 있다.

한편 30일과 31일 아침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를 보이고 경기 동부와 충북 북부, 강원 영서 등은 0도 안팎을 나타내며 춥겠다. 다만 낮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도 내외를 기록하고, 전남권과 경상권 등은 2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일교차가 큰 날씨를 보이겠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3-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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