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공포 편승해 ‘가짜 미세먼지 마스크’ 급증

미세먼지 공포 편승해 ‘가짜 미세먼지 마스크’ 급증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3-13 21:42
수정 2019-03-13 2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서울 덮친 미세먼지 ‘앞이 안보여’
서울 덮친 미세먼지 ‘앞이 안보여’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60 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으면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한 5일 오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2019.3.5 뉴스1
미세먼지 마스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허위광고도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마스크 허위광고 적발 현황’을 보면, 2017년 135건에서 지난해 870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현재까지 두 달간 680건이 적발됐다.

고농도 미세먼지 공습에 편승해 ‘공산품 마스크’를 황사와 미세먼지 차단 등에 효과가 있는 ‘보건용 마스크’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허위광고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건용 마스크는 3월 현재 95개 업체가 543개 품목의 제조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초미세먼지 등 분진 포집 효율에 따라 KF80, KF90, KF99 등급으로 나눠 보건용 마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남 의원은 “재난 수준의 미세먼지로 국민이 고통받는데 공산품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여 파는 일이 많다”면서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하게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