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제주 해안서 멸종위기 상괭이 사체 잇따라 발견

입력 2015-03-15 14:50
업데이트 2015-03-1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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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멸종 위기종인 돌고래 상괭이의 사체가 제주 해안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제주해양경비안전서는 15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포구 인근 해상에 상괭이가 죽어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길이 120㎝, 무게 60㎏의 이 상괭이는 발견 당시 머리 왼쪽 부위가 심하게 다친 채 부패했다.

해경은 상괭이의 정확한 사인을 알아보기 위해 사체를 건져 올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에게 넘겼다.

14일에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안에 죽은 상괭이가 목격되는 등 올해 들어 이날까지 제주시 앞바다에 상괭이 20마리의 사체가 발견됐다.

김 교수는 “제주 근해에 서식하는 상괭이의 개체 수가 많아져 사체도 잇따라 떠오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조선시대 최고 어류학서인 정약용의 ‘자산어보’에서 사람을 닮은 인어로 소개된 작은 돌고래 상괭이는 우리나라 남·서해안에 주로 서식한다. 몸빛은 회백색이며 등지느러미가 없는 대신 높이 1㎝의 융기가 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개체 수가 줄어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서 보호종으로 지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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