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슈 →대마도→김해 이동 밝혀져
국내에선 절종된 황새(천연기념물 제199호)가 일본에서 인공 증식해 자연 방사된 뒤 한국을 찾았다.이 황새는 일본이 2005년 이후 자연 방사한 72마리 가운데 2012년 4월 6일 도요오카시에서 번식된 어린 암컷 황새다. 그간 규슈 지역을 거쳐 이달 15일 대마도에서 관찰되다가 사흘 후인 지난 18일 한국을 처음으로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은 “멸종·절종 위기의 생물을 인공 증식해 방사해도 필요한 식생을 찾아 대한해협을 넘나드는 등 서식지를 자유롭게 비행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2014-03-21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