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놓고 교육단체-학부모 찬반 대립

‘자사고 폐지’ 놓고 교육단체-학부모 찬반 대립

입력 2014-08-21 00:00
수정 2014-08-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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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 사립고에 대한 종합평가에 들어간 가운데 21일 자사고 폐지를 둘러싸고 진보단체와 자사고 학부모 간의 찬반 대립이 이어졌다.

먼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수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교육혁명공동행동은 이날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교육청은 국민에게 약속한 자사고 폐지 공약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이행해야 한다”며 자사고 전면 취소를 촉구했다.

공동행동은 기자회견문에서 “자사고는 교육의 다양화가 아니라 입시에 몰입하는 학교, 부모의 경제적 능력으로 학생들을 분리하는 학교”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실패한 자사고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실행해야 할 교육부가 거꾸로 자사고의 특권을 옹호하며 자사고 학부모들을 선동하고 있다”며 “자사고를 강행한다면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그 자리에서 당장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동행동은 시교육청에서 점거농성 중인 ‘특권학교폐지 일반학교살리기 공대위’와 연대해 22일부터 9월까지 시교육청과 시내 주요 거점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27일에는 교육주체 결의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어 서울시내 24개 자사고(하나고 제외) 학부모들로 구성된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시교육청 앞에서 침묵시위를 열고 자사고 재평가 철회와 면접선발권 유지를 요구했다.

자학연은 “시교육청은 이미 완료된 자사고 재지정 평가를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자사고를 폐지하기 위한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며 조희연 서울교육감 취임 후 시행했거나 시행 중인 2, 3차 평가 철회를 촉구했다.

학부모들은 “자사고의 학생 선발권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선의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자기발전을 이룰 수 있다”며 “획일화에서 탈피해 이 땅의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자사고의 설립목적에 반하는 학생 면접권 폐지는 거론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 교육감에 “일반고의 문제점이 학교정책 때문인지, 학교 구성원 때문인지, 황폐화의 주범이 무엇인지 다각적으로 살펴 일반고 살리기를 우선해 자사고나 특목고가 필요없는 서울의 교육현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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