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뒤집듯’ 서울 일반고 英·數 거점학교 백지화

‘손바닥뒤집듯’ 서울 일반고 英·數 거점학교 백지화

입력 2013-08-28 00:00
수정 2013-08-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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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발표 후 8일 만에 ‘없던 일’로…교육정책 불신 가중 비판서울교육청 “단위 학교에서 희망 학생 대상으로 운영할 수 있어”

서울시교육청이 2학기부터 일반고 성적 우수학생을 위해 영어·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는 거점학교 11곳을 지정하기로 한 정책을 백지화했다.

서울교육청이 일반고 살리기를 위해 ‘일반고 점프업’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현장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고 밀어붙이다 불과 8일 만에 ‘없던 일’로 만들어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만 키웠다는 비난이 나온다.

서울교육청은 28일 ‘일반고 점프업 추진계획’에서 영어·수학 심화 과목을 가르치는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는 제외해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의견을 추가로 다양하게 수렴한 결과 영어·수학 심화과목은 단위 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지난 20일 일반고 점프업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 11곳을 올 2학기에 운영하고, 예술·체육·제2외국어 등을 가르치는 ‘교육과정 거점학교’를 2014년까지 27곳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는 11개 교육지원청별로 1곳씩 선정, 인근지역 일반고에서 학교장이 추천한 성적 우수학생들을 모아 토요일이나 방학 때 영어와 수학 심화과목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교교육력 제고 거점학교에 대해 일반고 사이에서 또다른 서열을 만들고 우수학생 선정기준이 혼란스러운데다 학생 간 위화감을 조성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학교 현장에서도 제대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2학기 중에 당장 운영하는 것은 어렵다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서울교육청이 영어·수학 거점학교를 백지화하면서 “단위 학교에서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편성·운영할 수 있다”고 밝힌 것에 대해 “2009교육과정에 따라 내년부터 단위학교에서 본격적으로 기본·일반·심화 과정으로 과목을 개설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교육청은 예술·체육 위주인 교육과정 거점학교는 올해 2학기 23개교를 시범운영하고 내년 1학기에는 27개교로 확대하는 등 계획대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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