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수 “한국사 대입에 어떻게든 반영한다”

서남수 “한국사 대입에 어떻게든 반영한다”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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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에서 ‘신중론’ 나와…”국민 여론 수렴할 것”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2일 “한국사를 대입에 어떻게든 반영한다는 전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역사교육 강화방안’ 당정협의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사를 수능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보류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 관심이 깊은 중요한 문제라 좀 더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봤다”며 “그러나 어떤 방식이든 대입과 연계한다는 입장은 그대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사를 평가기준에 넣아야 한다고 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도 수능에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한 건 아니고 역사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청와대를 포함한 각계의 의견을 최종적·다각적으로 수용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입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여론조사 등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친 뒤 오는 21일 대입 간소화 방안을 발표할 때 함께 발표하기로 했다.

서 장관은 “그동안 전문가 의견수렴, 토론회 등을 했는데 국민의 직접적인 의사를 파악할 방안을 마련해 21일 대입 간소화 방안을 내놓을 때 같이 발표할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 의견을 수렴할지는 좀 더 실무적인 검토를 통해 여론조사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당정협의에서는 수능 필수화를 포함해 그동안 나온 여러 가지 방안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서 장관은 “교육부는 단일 입장을 갖고 이야기하기보다는 여러 방안을 각각 설명했다”며 “이날 의견이 모이면 발표를 하려고 했으나 워낙 중요한 문제다 보니 당에서 정부가 좀 더 신중히 검토해 발표해달라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당이 한국사 수능 필수화에 제동을 건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는 “좀 더 신중을 기하자는 차원이고 우리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한국사 교육이 강화된데 따른 교원 추가 임용 여부에는 “중장기적으로 교육 과정을 어떻게 편성할지 검토할 때 결정할 문제”라며 “현재 한국사 교사가 동아시아사나 세계사를 같이 가르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당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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