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하다가… 6년간 사귀던 연인 살해한 20대 남성

말다툼하다가… 6년간 사귀던 연인 살해한 20대 남성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5-09-17 08:53
수정 2025-09-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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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제기간 피해자·가족, 총 9건 112 신고 접수
이 가운데 5건 현장종결…3건은 교제폭력 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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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는 연인을 휼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동부경찰서는 연인을 휼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에서 말다툼하다가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16일 오후 9시쯤 제주시 아라동 소재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6년간 교제해 온 20대 연인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술을 마신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 나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범행 후 B씨가 쓰러지자 오후 9시 16분쯤 119에 신고했고, 곧이어 119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B씨와 가족들은 교제기간동안 총 9건의 112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5건은 현장 종결되고 나머지 4건 중 3건은 교제폭력, 1건은 퇴거불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흉기로 찌른 사실은 기억나지만 자세히 기억나진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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