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온 파편에 60대 택시기사 ‘날벼락’…‘10대 무면허’ 렌터카에 참변

날아온 파편에 60대 택시기사 ‘날벼락’…‘10대 무면허’ 렌터카에 참변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5-05-12 08:34
수정 2025-05-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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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10대, 렌터카 몰다 중앙분리대 들이받아
파편 날아가 택시에 ‘쾅’…택시기사 숨져
‘무면허 렌터카’ 사고 운전자 37% ‘20세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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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중앙분리대 파편이 택시를 덮쳐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 : 아산소방서
11일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서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중앙분리대 파편이 택시를 덮쳐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 : 아산소방서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날아든 파편에 도로를 달리던 60대 택시기사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분리대를 덮친 승용차는 10대 무면허 운전자가 몰던 렌터카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충남 아산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 9분쯤 아산시 탕정면 왕복 6차선 도로에서 K5 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불에 휩싸였다.

불은 17분 만에 꺼졌지만, 충돌로 인해 중앙분리대 철제 구조물이 파손돼 파편 일부가 날아가 반대 차선을 달리던 택시를 덮쳤다.

이로 인해 60대 택시기사 A씨가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K5 승용차는 렌터카로, 운전면허가 없는 10대 남성 B군이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K5 승용차에는 B군 등 3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로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렌터카를 비대면으로 쉽게 빌려 이용할 수 있게 되자 B군처럼 무면허 운전자가 렌터카를 몰다 사고를 내는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2019년 375건무(사망 4명·부상 651명), 2020년 399건(사망 8명·부상 659명), 2021년 320건(사망 2명·부상 517명), 2022년 사망 258건(사망 0명·부상 428명), 2023년 229건(사망 3명·부상 352명)이 각각 발생했다.

무면허 렌터카 사고는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마다 200건 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무면허 렌터카 사고 차량 운전자의 약 37%가 20세 이하로 집계돼, 면허도 없는데다 운전경력마저 일천한 10대들이 렌터카를 빌려 달리는 ‘위험한 질주’가 도로 위 시한폭탄으로 지목되고 있다.

맹 의원은 “특히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법 렌트를 조장하는 업자들이 있다”면서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차량 대여 및 운행 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는 등 보완책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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