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결국 자백…체포 사흘만

16년 전 ‘시흥 슈퍼마켓 살인’ 용의자 결국 자백…체포 사흘만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4-07-17 08:53
수정 2024-07-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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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A씨 “내가 찔렀다” 자백
경찰, 영장발부 시 ‘보강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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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찰 재수사가 시작된 뒤 배포됐던 수배 전단. 연합뉴스
2016년 경찰 재수사가 시작된 뒤 배포됐던 수배 전단. 연합뉴스
16년 전인 2008년 경기 시흥의 한 슈퍼마켓에서 점주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가 경찰 조사를 받은 지 사흘 만에 범행을 자백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인 40대 A씨로부터 범행을 인정하는 자백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경찰에서 “내가 (B씨)를 흉기로 찔렀다. 유족에게 죄송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2008년 12월 9일 오전 4시쯤 시흥시 정왕동의 한 슈퍼마켓에 침입해 점주 B(당시 40대) 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4일 검거된 이후 3차례에 걸친 조사에서 혐의에 관해 말하지 않던 A씨는 이날 새벽 범죄사실을 털어놨다.

다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에 대한 진술은 나오지 않았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 4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 전반에 관한 보강 조사를 할 방침이다.

이 사건 범행 장면은 매장 내 CCTV를 통해 촬영됐으나, 당시 경찰이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장기 미제로 남아 있었다.

경찰은 올해 2월 이 사건과 관련한 결정적인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경남 소재 주거지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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