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그루 양귀비 몰래 재배하다… 드론에 딱 걸렸다

수천그루 양귀비 몰래 재배하다… 드론에 딱 걸렸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4-05-10 09:01
업데이트 2024-05-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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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20여곳서 2600여그루 압수
마약성분 있는 단속 대상 양귀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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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 종인 나도 양귀비. 제주경찰청 제공
마약성분이 있는 양귀비 종인 나도 양귀비. 제주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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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찰청이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곳을 드론 등을 활용해 단속한 결과 수천그루를 압수해 폐기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제주경찰청이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곳을 드론 등을 활용해 단속한 결과 수천그루를 압수해 폐기했다. 제주경찰청 제공
드론을 활용해 자생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는 행위를 적발했다.

제주경찰청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 기간 중 드론을 활용해 도내 20여곳에서 재배하는 양귀비 총 2600여그루를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자생 양귀비 300여그루를 발견한 것을 비롯해 제주시 조천읍·한림읍, 서귀포 일대 등 도내 20여 곳에서 양귀비 총 2600여그루를 압수했다.

이번에 압수한 양귀비는 모두 자연적으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마약 성분이 있는 단속 대상 양귀비로서 지속적인 단속 활동을 통해 도내 마약류의 원천을 차단할 계획이다.

제주경찰청은 4월 중순에서 7월말까지 양귀비 개화기·대마 수확기를 맞아 제주도청, 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단속 및 순찰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드론과 경찰헬기를 이용한 ‘항공순찰’로 농장부터 한라산 중산간지역 까지 다양한 지형에 대해 입체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

또한, 과거 양귀비가 발견되었던 지역, 밀경작 의심 지역 등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첩보수집 활동을 통해 양귀비 등 마약류 몰래 재배행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가 관상용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때는 즉시 112로 신고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경찰에 문의하기 바란다”며 “특히 관상용으로 오인하기 쉬운 나도 양귀비(줄기 전체에 털이 있고 보라색 반점이 있는 분홍색이 주류)는 단속 대상이 되는 만큼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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